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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페이스북

페이스북에서 지난 글 찾기[1]


페이스북 친구들과 SNS이용에 관한 대화에서 종종 느끼는 것입니다만 페이스북에서 가장 불만인 사항은 지난 글(포스팅) 찾기입니다. 페이스북에서 지난 포스팅을 찾으려고 마우스의 스크롤 바를 내리다간 손가락에 통증을 느끼며 이 통증은 심하면 며칠 동안 계속되기도 합니다. 자기의 지난 글도 찾기가 힘드는데 하물며 친구의 글을 찾기는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입니다. 




제가 자주 말씀드리는 것은 페이스북의 정책입니다. 사용자들의 기록의 저장과 검색(Archive, 아카이브)기능 보다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 쏟아내게 하느냐가 그들에게는 중요하겠죠. 그래서 타임라인(Timeline)방식을 고수하는 것입니다. 구글이 제공하는 Blogger등의 해외의 블로그 서비스들도 아카이브 방식이 아닌 타임라인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지나간 포스팅들은 날짜별 아카이브 형태로 찾을 수 있도록 별도의 메뉴로 제공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물론 몇 년 전부터는 우리 눈에 익은 좌측 또는 우측의 카테고리 방식 메뉴들을 제공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페이스북은 자신의 정보를 아카이브 파일형태로 내려받는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메일 확인등을 거쳐 압축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그동안에 활동했던 모든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좀 활발한 사용자라면 수백 메가 바이트의 압축파일을 내려 받아서 압축을 풀어 찾아야 할 것입니다. 앓느니 죽는다는 말은 이럴 때 사용해야 합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페이스북의 도움말 페이지 주소를 올려드립니다.
저도 테스트 삼아 아카이브 파일을 내려 받았더니 무려 180MB의 파일 크기였으며 열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또 자신의 포스팅을 페이스북에서 찾기 쉽게 표시해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SNS서비스에서 제공하는 해시태그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포스팅의 중간 또는 하단에 키워드 및 문구를 쓰고 앞에 # 표시를 공백없이 붙이는 방식입니다. 예를들어 ‘#고개를_들어_하늘을_보자’ 이런 식입니다. 쉽게 테스트를 해보시죠. 우리 모두가 고통을 받고 있는 ‘세월호참사' 를 ‘#세월호참사'로 입력하고 검색해 보세요. 그러나 이 방식은 페이스북의 엄청난 정보량을 감안하면 거의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제가 작년 말쯤 ‘쥐잡기’에 해시태그를 붙여 ‘#쥐잡기’ 운동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주로 쥐와 관련된 재미있는 그림이나 사진을 올리고 비틀거나 풍자했던 내용들입니다. 당시에는 해시태그가 먹혀 쥐잡기 운동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페이스북에서는 ‘#쥐잡기’ 해시태그로는 검색할 수 없습니다. 페이스북은 오래된 해시태그 검색에 한계를 보여줍니다. 일종의 버그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그 이미지들과 풍자글 들을 타임라인에서 찾으려면 손가락을 혹사시키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것은 쓸모가 있습니다. 이유는 페이스북에서 지난 글 찾기[2]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트위터에서는 오래된 트윗이라도 해시태그로 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주요 소통의 툴로 이용하시는 페친들 중 애써 작성한 글을 나중에 쉽게 찾아보기를 원하는 분들께 새로운 SNS형 글쓰기 도구인 Medium을 권합니다. 긴 글을 페이스북의 노트를 사용해서 작성한다는 기분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담벼락에서 페이스북의 노트로 연결되는 속도나 미디엄으로 연결되는 속도나 대동소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