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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클라우드 컴퓨팅 [3]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음과 네이버등의 포털 서비스 업체, 이동 통신업체들이 있으며, 해외에서는 유명한 드롭박스, 박스, 구글 드라이브, 스카이 드라이브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마존 드라이브도 최근에 5GB의 무료 용량과 PC앱을 제공하며 본격적인 개인 서비스 경쟁에 뛰어 들었습니다. 전자책 서비스인 킨들과  음원 서비스의 강점이 연계된 서비스라 경쟁업계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기업들은 당연히 유료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겠지만 개인들, 특히 국내의 개인들은 거의 무료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봅니다. 물론 대용량의 파일을 다루는 그래픽 디자이너나 동영상이나 영화를 다루는 분들에게는 유료 서비스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들은 왜 이런 무료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설까요? 이동 통신업체들은 자사의 통신망에 접속을 유도하려는 목적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도 봅니다. 국내의 다음이나 네이버등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는 일종의 계륵(鷄勒)입니다. 먹자니 먹을 것 없고 버리자니 아깝고, 울며 겨자먹기 식의 서비스, 즉 사용자들을 자사에 묶어두는 소위 락인(Lock In)  서비스입니다. 초기에 무리하게 용량 경쟁을 해서 이제와서 줄일 수도 없습니다. 해외의 어느 클라우드 서비스도 네이버의 30 GB나 다음의 50 GB처럼 펑펑 쓰지 않습니다. 이 두 포털업체의 향후 정책이 흥미로울 뿐입니다. 국내의 이용자들의 특징은 한 사람이 여기 저기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입하고 주로 예전의 웹하드와 같은 기능으로만 활용한다고도 하는군요. 



해외의 서비스들은 약간 다릅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세일즈포스닷컴, 마이크로소프트등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연간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고 합니다. 이런 서비스들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이니 쉽게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런 회사들과 규모는 다르지만 드롭박스는 2012에는 약 5억불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가입자수는 최근 1억 7천 5백만명으로 추산되며 이용자의 96%가 무료 이용자라고 합니다. 다른 회사들도 매출 규모는 각각 다르겠지만 대부분 무료 이용자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 소프트는 문자 그대로 끼워팔기 식의 개인 서비스 차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BOX는 기업규모가 작아 매출액 규모 등이 알려진 것은 없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위의 사진에 나오는 회사들 중에서 클라우드로만 밥을 먹고 사는 회사는 드롭박스와 박스겠죠. 저번에 말씀드렸던 카피(아래 사진)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능도  편리하고 속도도 아주 좋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는 드롭박스보다도 사용하기가 편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카피도 드롭박스나 박스와 같은 회사로 성장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지명도가 낮기 때문에 무료 용량도 많고 유료 요금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www.copy.com으로 접속하시면 15 GB 무료로 제공합니다. 테스트 해보시면 만족하실겁니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링크로 들어가시면 20 GB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제게도 추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몇 기가 준다는데 저는 대용량 파일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기분만 좋지 크게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ㅋ ㅋ


   https://copy.com?r=EJHoc3


우분투 원(Ubuntu One), 미디어 파이어(Media Fire)등의 클라우드도 테스트 해보았는데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불편하거나 설치가 까다롭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서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구미권의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의 앱에서 그렇듯이 유료사용자가 우리나라 사용자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값을 당연히 지불하는 사회풍토 때문이라고 봅니다. 구미권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유료사용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주요한 기능인 SaaS: 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나 API 등의 언급은 생략합니다. 모쪼록 유료든 무료든 클라우드의 장점을 이해하고 널리 활용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