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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트위터와 궁합이 좋은 클리핑 앱 / 포켓(Pocket) - 타 프로그램과 비교



인터넷으로 파도를 타다 보면 이건 꼭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 할 글이나 중요한 자료를 발견하게 됩니다. 북마크나 즐겨찾기도 쌓이다 보면 수없이 펼쳐지는 목록에 수시로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여간 귀찮은 작업이 아닙니다. 


그래서 북마크나 즐겨찾기 기능을 발전시킨 웹 클리핑(web clipping) 서비스들이 하나둘씩 생겨 나더니 요즈음은 어떤 서비스를 써야할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서비스가 있습니다.  웹 클리핑이라는 용어는 신문기사를 발췌 요약해서 서비스하는 뉴스 클리핑(news clipping)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널리 알려진 서비스로는 역시 에버노트의 웹 클리퍼, Read Later Fast, 최근에 주목받는 Kippt, 스피링패드, 그리고 오늘 제가 소개하고 싶은 바로 이 포켓입니다.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pc의 온라인 프로그램과 모바일에서의 앱을 제공합니다. 동기화는 기본 중의 기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클리핑 서비스가 있을 것입니다. Instapaper나 Readibility도 당연히 클리핑 기능을 제공하지만 e-book Reader의 기능을 위한 부가기능으로서의 클리핑 서비스라고 생각되기에 저는 이름만 언급하고자 합니다. 


에버노트는 이미 수많은 사용후기와 활용법이 인터넷 상에 소개되어 있어 제가 추가로 다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씩 비교대상으로나마 제 블로그에 종종 그 이름이 언급될 것입니다. 그만큼 노트와 클리핑 기능의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서비스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드디어 포켓의 차례입니다. 포켓은 원래 Read it later라는 유료 서비스였다가 무료로 전환한 프로그램입니다. 저도 약 1년전에 소개를 받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제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프로그램(앱)입니다. 


제가 클리핑 서비스를 선택하는 기준은 빠른 속도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는 공유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간단하게 클립하는 기능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스마트폰에서는 포켓만을 사용합니다. Read Later Fast는 스마트폰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으며 스프링패드와 Kippt는 공유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먼저 크롬에서 열리는 포켓의 화면을 보시죠. 바둑판 모양으로 열린 모습입니다. 오른쪽의 원 안의 꼬리표 모양은 태그를 찾는 곳입니다. 포켓이 다른 클리핑 서비스로부터 약간의 공격을 받는 이유가 리스트나 폴더의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태그만으로도 충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웹 서핑을 하는 분, 예를 들어 기자들에게는 리스트(예: 사회과학, 자연과학, 미술, 음악, 의학, 스포츠등의 카테고리 분류)가 꼭 필요하겠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렇게 많은 카테고리가 필요할까 싶습니다.


위의 화면은 목록으로 본 화면입니다. 많은 클리핑이 있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목록으로 보는 것이 편리하겠죠.


위의 화면은 같은 클립들을 제 갤럭시 노트에서 본 화면입니다.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에서는 바둑판형의 화면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저는 포켓으로 클리핑한 것들을 스마트폰에서는 거의 읽지 않고 주로 사무실이나 집에서 pc나 노트북으로 읽습니다. 




포켓이 가장 진가를 발휘하는 상황이 트위터, 페이스북 또는 카카오톡에 첨부된 링크를 열어보고 클립하는 경우입니다. 스마트폰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브라우저에서는 설정을 누르고 공유하기를 선택하고 저장하고자 하는 앱을 찾아서 선택해야 하는 몇 단계를 거칩니다. 저는 기본 브라우저 대신에 돌핀 브라우저를 사용하는데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간단히 포켓으로 클립하는 기능 때문입니다. 



돌핀 브라우저에서 포켓을 실행시키는 화면입니다. 화면을 왼쪽으로 쓸어 Save to Pocket이라는 버튼을 터치만 하면 클리핑이 끝납니다. 돌핀 브라우저에는 에버노트 쉐어도 애드온으로 제공되는데 포켓과 비교하면 현저히 클리핑의 속도가 늦어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철이나 버스로 이동 중에 클리핑하는데는 포켓이 최고의 앱이 아닌가 합니다.  


포켓은 PC에서는 포켓 사이트로 로그인해서 읽어도 되고, 크롬의 확장 프로그램으로 실행해서 읽어도 됩니다. 저는 이 두 경우의 속도의 차이는 거의 느끼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PC에서 클리핑하는 경우입니다. 



크롬의 주소창 옆에 나타나는 확장 기능 아이콘들입니다. 왼쪽부터 포켓 원터치 클리핑 버튼, 포켓을 지원하며 약간의 부가기능이 추가된 posthoc, 빨간 K표시는 위에서 언급한 Kippt 클립핑, 다음이 스프링 패드 클립핑, 마지막이 에버노트 클리퍼입니다. 에버노트 클리퍼에는 최근에 여러가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글에 형광펜 표시를 하고 화면 캡처를 해서 사진을 설명하는 등(이 글의 사진에 제가 꾸며 놓은 화살표나 색상 블록 강조 표시등), 시간 여유가 있다면 여러가지 추가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능이 많으면 당연히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적절히 선택해야 합니다. 포스팅을 위해 일부러 나열했을 뿐 저는 이 모든 클립핑 서비스들의 확장기능을 다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이 확장기능과 에버노트를 제외한 다른 클리핑 서비스들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